- 행정 6건, 교육 2건, 복지 9건 등 총 26건
- 남녀노소·국적 불문, 구민 행정편의 제공 노력 ‘눈길’
- 복지 분야 변경사항 가장 많아…‘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본격 시행
- 안중근 의사 바로알기 기념사업 등도 ‘주목’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새해부터 달라지는 구정제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주민들에게 안내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행보에 나섰다.
▲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2일 용산아트홀에서 직원들에게 올해 구정의 주요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구는 지난달 각 부서 주요업무계획을 수립하면서 구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주요 변경사항을 수합했다. ▲행정 6건 ▲교육 2건 ▲복지 9건 ▲문화·관광 2건 ▲청소·환경 3건 ▲주택·교통 2건 ▲보건 2건 등 총 26건에 이른다.
행정 분야로는 어르신용 용산구 소식지 발행, 혼인신고 부부 세대 태극기 보급, 민간 우수 공유공간 알림 현판 제작, 개명신고 ‘즉시’ 처리, 외국인을 위한 생활안내지도 제작, 영유아 동반 민원인을 위한 유모차 대여 등 다양한 서비스가 확충됐다.
남녀노소와 국적을 불문하고 구민에게 행정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들이 눈길을 끈다.
교육 분야로는 발 빠른 입시정보 제공을 위해 ‘학부모’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구는 최근 시 교육청으로부터 혁신교육지구로 신규 선정됐으며 관련 예산 4억원을 들여 학교-마을 교육공동체 형성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복지 분야 주요 변경사항은 총 9건에 이른다. 국가보훈대상자에게 보훈예우수당을 새롭게 지급하고 하반기부터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이 외도 자원봉사박람회, 중중장애인 응급안전알림 서비스, 주민소득지원 및 생활안전자금 확대 지원, 아버지와 함께하는 ‘가족의 조건’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책들이 시행될 예정이다.
문화·관광 분야는 2월 14일을 전후로 한 ‘안중근 의사 바로알기’ 기념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은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이다. 구민들에게 알찬 문화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공동기획공연’도 개최한다.
청소·환경 분야로는 스마트경고판 운영 등 무단투기 단속 강화, 공중화장실 사물인터넷(IoT) 비상벨 확대 설치 등이 예정돼 있다. 구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이태원 공중화장실에 IoT비상벨을 설치·운영한 바 있다.
주택 분야는 85㎡이하 민영주택 청약 가점제 비율 ‘자율설정’을 통해 주택 투기수요를 억제하고 시장의 안정을 꾀한다. 단 용산구를 포함한 서울시는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돼 현행 가점제 비율 40%를 당분간 유지할 전망이다.
보건 분야로는 건강진단서 등 보건민원 처리결과 문자알림 서비스, 음식점 원산지 표시 강화 등을 통해 구민의 건강권과 보건권 보장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달라지는 구정제도를 정리한 자료와 소식지를 주민들에게 배부하고 반상회 등을 통해 널리 알리고자 한다. 언론보도, SNS, 인터넷 방송 등을 활용한 홍보활동도 강화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구정의 주요 변경사항을 주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바로 소통행정의 기본”이라며 “올해도 참신한 사업들 열심히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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