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적 혼란, 민생경제 침체 감안
- 시 특별교부금 1천 8백만원 활용
- 20명 확충…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등 8명 특별선발
- 기 선발 40명 포함 총 60명 오는 9일부터 4주간 행정 체험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겨울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전년 대비 50% 확대 운영해 눈길을 끈다.
▲ 지난해 2월 진행된‘2016년 겨울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간담회’에서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대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는 최근 정치적 혼란으로 민생경제가 침체된 점을 감안해 대학생들에게 공공일자리를 추가로 제공키로 했다. 필요한 예산은 서울시 특별교부금 1천 8백만원을 활용한다.
확충 인원은 20명으로 우선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1순위), 차상위계층 및 국가유공자의 자녀(2순위), 다문화가정 및 3자녀 이상의 가정(3순위) 중에서 8명을 특별선발했다.
일반적으로 구에서 운영해 온 대학생 아르바이트 규모는 40명 내외다. 겨울방학, 여름방학 기간에 맞춰 년 2회씩 운영하며 구청 및 보건소, 동주민센터로 배치돼 현장업무보조, 행정자료 전산입력, 민원안내 등 업무를 맡는다.
지난 연말 기 선발한 40명에 더해 총 60명의 대학생들이 오는 9일부터 4주간 행정업무를 체험한다. 일당은 37,350원(중식비 포함)으로 만근 시 896,400원을 받게 된다.
구는 9일 오전 10시 구청 중회의실에서 아르바이트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다. 구청장이 직접 참석해 대학생들을 격려하고 구정 안내도 병행할 예정이다.
구는 대학생들이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의 멘토화’를 당부했다. 공직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근무 중 애로사항은 물론 진로 등에 대해서도 충분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구는 대학생들을 ‘행정 모니터링’ 요원으로도 활용한다.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아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구청 소식지이메일을 제공하는 등 각종 제도에 대한 홍보도 실시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방학을 맞아 지역 대학생들에게 구정업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며 “등록금도 마련하고 공직에 대한 이해도 향상시킬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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