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지지모임인 반딧불이(반기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장 김성회)는 8일 성명을 발표하고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반딧불이는 성명을 통해 “오는 12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0년간 세계대통령이라는 유엔 사무총장의 대업을 성공리에 마치고 고국에 돌아온다”며 “그동안 지구를 100바퀴나 돌며, 전세계의 빈곤, 재난, 전쟁, 기아의 현장을 누비며 고생했고, 그러한 살신성인으로 대한민국의 국격이 한층 높아졌다”고 반 전 총장을 추켜세웠다.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대변인 명의로 “반기문 총장의 실정에 대한 반성부터 보고하라”고 비난했다며 “물론, 반기문 총장도 신이 아니기에 실수가 있고, 유엔이 그 자체로 절대선(絶對善)이 아니기에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하면서도 “하지만, 10년간 지구 100바퀴나 돌고, 남극, 북극 할 것 없이 극지와 오지를 자기집처럼 다니며 대업을 완수하기 위해 고생하다 돌아오는 반기문 총장에 대한 정당의 논평치곤 너무도 고약하고 무례하다”고 불편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스스로 자신들을 ’폐족’이라 일컬을 정도로 참혹한 실정과 부패로 점철된 노무현 정권의 실정에 대해 반성은 했는가” 되물으며 “얼마나 반성을 했기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바타인 비서실장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우고, ’신영남패권주의’를 다시 부활시키려고 하는가” 반문하면서 “민주당이야말로 지구 반대편에 있는 유엔의 실정을 규탄하기전에 도탄에 빠진 우리 국민부터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정권과 함께 ’아바타’들의 적대적 공존을 형성하며, 국가를 혼돈에 빠뜨리고, 민생을 도탄에 빠뜨린 장본인이 아니었던가를 반성해야 할 것”이라며. “’박정희 아바타’에게 질린 국민들에게 ’노무현 아바타’까지 드리대는 건 예의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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