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장관 지명자인 김성호 국가청렴위 사무처장이 정치인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청와대는 ‘문재인 카드’를 접고 여당의 의견을 존중한 모양새를 취해 대통령 인사권을 둘러싼 당청 간의 갈등이 외견상 봉합된 양상이다. 한편 김 지명자는 “국가 청렴위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법조비리 해소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MBC 드라마 <주몽>에서 ‘부영’ 역을 맡고 있는 신인 임소영이 배우 부문 1위에 올랐다. 드라마에서 중도하차하기 때문. ‘부영’은 훗날 주몽과 혼인하여 고구려 2대왕 유리를 낳고 소서노와 대립하는 등 극의 흐름상 중요한 배역이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부영 배역에 대해 제작진의 부담은 이해하지만 극 중반에 배역을 바꾸는 것은 극에 대한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것”이라며 임소영의 중도하차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병역기피로 연예계에서 퇴출당한 유승준이 가수 부문 1위에 올랐다. 유승준이 신인가수 H-유진의 음반 랩 피처링에 참여했기 때문.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유승준이 국내에 복귀하려는 수순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유승준 측은 “H-유진과 의형제처럼 지내온 사이”라며 “국내 복귀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라고 일축했다.
프라이드 진출을 선언한 씨름계의 황태자 이태현이 운동선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태현 선수가 선택한 프라이드는 최홍만 선수가 진출한 K-1보다 더 과격한 경기방식이 특징이다. 한편 네티즌들은 이태현 선수의 프라이드 진출을 보며 “이러다가 민속씨름이 없어지는 것 아니냐” “씨름 기술 보유자가 인간문화재가 되는 날이 올까 두렵다”는 걱정스러운 반응 일색이었다.
김지훈 기자 rapier@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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