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여자 자립의식 고취 위한 소양교육 병행
- 1개 교육과정, 7개 자활사업단, 3개 자활기업 운영
- 근로 능력 있는 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에게 집중적 서비스 제공
- 2003년 설립…성공회유지재단 위탁 운영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지역자활센터가 10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시무식을 열고 본격적인 새해 업무에 돌입한다.
이날 행사는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자활사업 참여자, 자활센터 관계자 등 100여명이 함께 자리할 예정이다. 참여자들의 자립의식 고취를 위한 소양교육도 병행한다.
▲ 지난달 14일 용산역에서 열린 ‘2016년 자활사업 보고회’에서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용산지역자활센터는 올해 1개의 교육과정(게이트웨이)과 7개의 자활사업단, 3개의 자활기업을 운영하며 근로 능력이 있는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자활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게이트웨이는 자활사업 신규 참여자를 위한 소양교육과 사업단 배치 등 일련의 절차를 말한다. 개인별 자립계획(IAP)을 수립하고 자활에 필요한 근로능력 향상을 도모한다. 자격증 취득 과정과 각종 복지 서비스도 연계한다.
자활사업단은 과업수행 성격에 따라 사회서비스형 사업단(뚝딱나라, 영농사업단 등 4개)과 시장진입형 사업단(클린청소, 커피의 품격 사업단 등 3개)으로 구분된다.
뚝딱나라사업단은 주거환경이 취약한 쪽방 거주민들을 위해 도배·장판 교체와 간단한 집수리를 제공하고 있다. 기술 습득 후 관련 분야 취·창업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영농사업단은 남양주에서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고 용산 일대에서 이를 주민들에게 판매한다. 재배 규모는 크지 않지만 농사를 지으며 참여자의 내면이 치유되고 삶의 의지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도 된다.
청소사업은 전국자활협회 5대 표준화사업의 하나다. 용산지역자활센터는 ‘깨끗한 학교 만들기’, ‘소독 및 방역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커피의 품격 사업은 내국인과 외국인(난민 등)이 함께 참여한다. 이들은 센터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취득한 뒤 센터 1층에 위치한 커피숍(더마실카페) 매장에서 활동한다.
용산지역자활센터는 지난 2003년 설립됐으며 성공회유지재단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 2014년에는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시설을 전면 개선한 바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올해도 새로운 각오로 다양한 자활사업을 추진하려 한다”며 “참여자들이 스스로 일어서서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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