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갑(왼쪽), 장상 | ||
한 대표는 그동안 뿌리가 같은 열린우리당과의 합당론 등이 불거질 때마다 “결사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 왔다. 하지만 최근 한나라당 지도부와 일부 대권주자들이 민주당과의 연대론을 피력한 것과 관련해서는 다소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KBS 라디오에 출연한 한 대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연대론과 관련해 “민주당의 정통성과 정체성, 역사성이 지켜질 수 있다면 헤쳐모여 식의 제3의 정당 창당도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장 대표는 한나라당과의 연대론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22일 CBS 라디오에 출연한 장 대표는 “민주당은 50년 정통의 정당으로 한나라당과는 뿌리도 노선도 다르다”며 연대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장 대표는 특히 “민주당 당사에 오면 신익희 조병옥 박순천 장면 정일형 김대중 이렇게 이어져 가는 사진이 있는데 이것을 보면 민주당이 어떻게 존재했으며 이어져 왔는가를 알 수 있다. 민주당은 언제나 독재에 대해서 반대하는 민주주의 편에서 부패에 반대하는 정의의 편에 서면서 생존의 의의를 가져온 정당”이라며 한나라당과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연말 정계개편설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는 민주당을 이끌고 있는 두 사람이 향후 정치권 빅뱅 과정에서 어떤 상반된 목소리를 낼지 궁금하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