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 핵심증인인 최순실 씨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불출석했다. 일요신문DB
헌재는 이날 박 대통령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을 열고 증인을 불러 대통령 탄핵사유의 사실관계와 진위 등을 추궁할 예정이었다.
최순실 씨는 본인이나 딸 정유라 씨의 유죄판결에 영향을 끼치는 증언을 거부할 수 있다는 조항을 제시하며 불출석 의사를 표했고 정 전 비서관 역시 본인 형사재판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반면 오후 2시로 예정된 안종범 전 수석의 증인신문은 현재가지 안 전 수석이 불출석 사유서를 내지 않아 일단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헌재는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3차 변론기일에서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한 정 전 비서관을 오는 19일 다시 소환해 증인신문하기로 결정했다. 헌재는 또 이날 오후 4시 증인신문이 예정됐지만 역시 불출석 사유서를 낸 최 씨에 대해서도 강제구인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