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서거한‘비운의 대통령’최규하 전 대통령이 유명인사부문 1위를 차지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사건 후 대통령에 취임했지만 12·12 사태로 등장한 신군부에 실권을 뺏기고 결국 대통령직도 내놓았다. 하지만 최 전 대통령의 죽음보다 더 관심을 끄는 것은 회고록의 존재 여부다. 평소 꼼꼼히 기록하는 습관을 가진 최 전 대통령이 회고록이나 비망록 형태로 당시 급박했던 권력이양기의 과정을 기록해놓지 않았을까하는 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개성공단 춤판’으로 홍역을 치른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정치인 부문 1위 및 주간 급상승 인물로 선정됐다. 개성공단 방문 중 북측 식당 종업원들과 함께 어울려 춤을 춘 것이 문제가 된 것. 이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은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김 의장이 생각없는 행동을 일삼는 상황에서 여당의 재보선 패배는 뻔한 결과”라고 비꼬았다.
경기 중 심판에게 거친 욕설을 한 이천수가 스포츠선수 부문 1위에 올랐다.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전에서 부심의 판정에 항의하며 욕설을 퍼붓고 레드카드를 꺼낸 주심을 밀치는 등 불미스러운 행동을 한 것이다. 심지어 경기장을 빠져 나가는 과정에서도 부심을 향해 삿대질을 해 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한국 축구 스타선수가 해서는 안될 일을 했다”“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다수였다.
<마시멜로 이야기>의 대리번역 사건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정지영 아나운서가 방송인 부문 1위에 올랐다. 정 아나운서는 결국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MC 자리를 내놓았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히고 “<마시멜로 이야기>의 판매 부수에 따라 지급된 수익급 8100만 원도 전액 환원하겠다”고 전했다.
김지훈 기자 rapier@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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