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체질 개선’을 들고 나온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정치인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주장한 대운하 건설 등 ‘국토개조론’과 묘한 대비를 이루며 관심을 끌었다. 최근 강경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손 전 지사는 특히 경쟁주자들을 견제하는 발언으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브라운관을 떠난 지 5년 만에 뮤직비디오를 통해 방송에 복귀한 황수정이 배우 부문 1위에 올랐다. 많은 네티즌들이 “사회적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이 잊을 만하면 슬그머니 복귀한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5년이면 긴 시간이다” “신동엽 등 남자 연예인의 복귀에는 관대하면서 왜 여자 연예인에게만 굴레를 씌우느냐”며 황수정의 복귀에 찬성입장을 보였다.
연기자로 데뷔한 신지가 가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신지는 MBC 새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 주연으로 출연한다. 신지는 “‘노래가 안돼서 연기한다’는 악플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면서 “방송을 보고 평가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자신감을 비췄다.
프리랜서를 선언한 KBS 간판 강수정 아나운서가 방송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강수정 아나운서는 지난달 30일 KBS에 사표를 제출하고 신동엽이 운영하는 DY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에 합의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름 좀 뜨니 또 프리 선언하는군” “단순히 돈 때문에 하는 프리랜서 선언이다”라며 비난했고 또 다른 네티즌들은 “출연료가 싸다는 이유로 KBS 측에서 너무 부려먹은 결과”라며 강수정 아나운서를 옹호했다.
10월 31일 향년 69세로 별세한 축구계의 ‘큰 별’ 차경복 전 성남 감독이 주간 급상승 인물로 선정됐다. 차 감독은 성남을 이끌고 2002년부터 2004년까지 K리그 3연패 신화를 이루었고 2003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으로부터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차 감독은 지난 5월 루게릭 병으로 쓰러진 이후 투병생활을 하다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네티즌들은 “국내 프로축구를 위해 한평생 헌신해온 그의 죽음이 너무 안타깝다”고 애도했다.
김지훈 기자 rapier@ilyo.co.kr
자료제공=야후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