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살 위험신호에 대한 민감성 키우고 전문가에게 연계하는 훈련 진행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겨울방학을 맞아 지역 내 중·고등학교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생명지킴이 교육을 실시한다.
▲ 금천구는 2014년부터 매년 방학 동안에 청소년 생명지킴이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지역 내 중·고등학생 80명이 참여하는 이번 교육은 12일(목)~13일(금) 양일간 오후 2~5시 구청 평생학습관 제3강의실에서 진행한다.
교육의 핵심은 자살 위험신호에 대한 민감성을 키우고 자살예방 전문가에게 연계하는 훈련이다. 교육내용은 △자살을 암시하는 언어, 행동, 상황적 신호를 보고 실제 자살생각을 묻고 △죽음의 이유와 삶의 이유를 적극적으로 들으며 안전점검목록을 확인하고 △전문가에게 도움을 의뢰하는 말하기로 구성돼 있다.
특히 교육과정에서 말하기가 마지막임을 강조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생명지킴이의 입장을 먼저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살위험자의 생각과 관점을 충분히 듣고 난 후 위험을 제거하고 전문가에게 의뢰하기 위한 제한된 개입임을 분명히 하기 때문이다. 또 개입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한계설정도 빼놓을 수 없는 교육의 내용이다.
자살예방지킴이로서 지킴이 활동 가치에 대한 공유와 앞으로 지킴이 활동에 대한 안내 및 동의, 생명사랑서약 등 생명지킴이로서 시작되는 첫 캠페인 활동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금천구 관계자는 “2014년 8월부터 매년 방학 동안에 청소년 생명지킴이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며 “교육을 받은 청소년 생명지킴이가 위기상황에 처해있는 또래를 조기 발견해 전문가에게 연계하는 활동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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