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을 드라마 <주몽>의 대소왕자에 비교한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이 정치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 의원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대소왕자가 언제나 심각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되는 일은 없다. 노무현 대통령하고 똑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열린우리당의 무능이 낳은 결과”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2년의 군 복무를 마친 송승헌이 배우 부문 1위에 올랐다. 송승헌이 제대하는 날 부대 앞에는 일본에서 온 팬과 취재진 1000여 명이 몰려와 그가 여전히 한류 스타임을 입증했다. 또한 송승헌의 기획사는 지난 16일부터 그의 군 생활이 담겨있는 사진과 식기, 군복 등의 소품 150여 점을 전시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억지로 군대 갔다왔으면서 보란 듯이 전시회를 열다니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세계 1위 타이거우즈를 꺾은 프로골퍼 양용은이 스포츠선수 부문 1위 및 주간 인기 급상승 인물로 선정됐다. 양용은은 유럽투어HSBC 챔피언스 대회에서 신들린 듯한 퍼팅을 보여주며 우승했다. 가난을 못 이겨 한때 선수생활을 포기하려했던 그에 대해 네티즌들은 “귀족 스포츠인 골프계에서 잡초 근성으로 우뚝 일어선 그가 자랑스럽다”며 격려했다.
하리수에 이어 난데없이 ‘결혼 임박설’에 휘말린 안혜경이 방송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그의 연인인 하하와 안혜경의 소속사에는 “두 사람이 결혼하는 게 맞느냐”며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전화가 폭주할 정도다. 그러나 두 사람의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고 잘라 말했다. 안혜경 측은 “남녀 간의 일은 아무도 모르지만 결혼에 대해서는 서로 이야기가 없는 걸로 안다”라고 전했다. 안혜경과 하하는 지난해 겨울부터 연인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 방송을 통해 “교제 중”이라며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김지훈 기자 rapier@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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