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이 정치인 부문 1위 및 주간 인기 급상승 인물로 선정됐다. 그는 청와대의 만찬 초청을 거절한 데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신당은 지역당으로의 회귀’라고 비난하자 “(신당을) 지역당 회귀라고 비난하는 것은 다시 모욕감을 주는 것”이라고 더 강하게 받아쳤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노 대통령과 김 의장 간에 전면전이 시작되는 것” “진짜 계급장 떼고 붙는 건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송종국과 웨딩마치를 올린 박연수가 배우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박연수는 2000년 임상수 감독의 <눈물>로 데뷔한 뒤 CF 등으로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은 오는 17일 삼성동의 한 예식장에서 정식으로 다시 화촉을 밝힌다. 네티즌들은 “송종국이 한 번의 이혼을 겪은 만큼 더 사랑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렸으면 좋겠다”고 축복을 빌었다.
성전환자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선 하리수가 가수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는 한 케이블 방송의 ‘성전환 프로젝트’에 참여해 성전환 수술을 고민 중인 출연자들을 돕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하리수는 출연자들에게 “자신의 아름다움을 위해 적극성과 당당함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네티즌들은 “자신도 감추고 싶었을 텐데 다른 성전환자들의 멘토 역할을 자임한 하리수의 모습이 아름다워 보인다”라고 격려했다.
KBS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골목대장 마빡이’에서 ‘대빡이’로 활동 중인 김대범이 방송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삼천빡’을 실천했기 때문. 김대범은 캠코더로 서울 시내 곳곳을 누비며 삼천빡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담아 홈페이지에 올렸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정말 (삼천빡을) 할 줄 몰랐다”면서 “단순히 방송용 멘트라고 생각한 우리들이 미안할 정도”라며 그의 열정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지훈 기자 rapier@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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