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이나 연인에게 키스의 감촉을 전할 수 있는 디바이스가 개발됐다. 기기의 이름은 ‘키신저(Kissinger)’. 스마트폰에 연결한 뒤 실리콘패드에 입을 맞추면, 마치 실제로 상대와 키스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원리는 이렇다. 실리콘패드 안의 감압센서가 입술이 가하는 힘을 측정해 상대의 스마트폰으로 보내고, 촉감을 재현해낸다. 다만 가벼운 입맞춤을 표현하는 것만 가능하다고. 현재 프로토타입까지 개발됐고 가격과 판매 시기는 미정이다. ★관련사이트: kissenger.mixedrealitylab.org
손목을 빙빙 돌리면 충전이 된다. 아일랜드 기업이 휴대용 전기발전기 ‘핸드에너지(HandEnergy)’를 선보였다. 작은 공처럼 생긴 제품을 잡고 손목을 회전하면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한다. 태양열 충전기가 햇빛이 있는 낮에만 충전 가능한 반면, 이 제품은 밤낮 상관없이 어떤 환경에서든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손목 운동도 되고 친환경 에너지라 일석이조. 충전 속도는 스마트폰을 기준으로 할 때 1분에 약 1%씩 충전된다. 가격은 79유로(9만 9000원). ★관련사이트: hand.energy
거울이 똑똑하게 진화하고 있다. 유명 소셜 펀딩사이트에 등장한 ‘주노 스마트미러(JUNO SMART MIRROR)’는 조명이 장착된 거울이다. 터치 한번이면 조명의 밝기를 세세하게 조절할 수 있어 화장할 때 편리하다. 또 셀카를 찍을 때도 효과만점. 거울에 핸드폰을 부착해 놓고 조명을 켜면 피부톤을 화사하게 연출시켜준다. 평상시에는 거울로 사용하다가 책을 볼 때는 독서램프로도 활용 가능. 심플한 디자인이라 어느 공간에나 잘 어울린다. 가격은 59달러(약 7만 원). ★관련사이트: thejuno.co
손이 닿지 않는 곳은 흔히 브러시를 갈아 끼워 청소한다. 그런데 기존 제품들은 딱딱한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 다양한 활용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더스티 브러시(Dusty-Brush)’는 흡입력에 유연성까지 더한 제품이다. 흡사 빨대처럼 생긴 작은 튜브 다발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세세한 부분을 청소하는 데 제격. 자유롭게 구부러지며, 먼지가 흩날리지 않아 애완동물 털 정리에도 좋다. 거의 모든 진공청소기 파이프 결합구에 맞게 설계됐다. 가격은 40달러(약 4만 8000원). ★관련사이트: dusty-brush.com
퍼즐하면 테두리 안에서 그림을 완성시키는 타입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이 제품은 지금까지의 퍼즐 개념을 완전히 뒤집었다. 각각의 조각들은 앞뒤 구별이 없으며, 어떤 식으로든 서로 연결되게 구성됐다. 가령 오른쪽 타일을 뒤집어 왼쪽에 놓아도 이어진다. 시작 지점도, 끝 지점도 없기 때문에 수많은 조합이 가능하다. 놀이에 몰두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퍼즐 조각은 133개이며, 자작나무 합판을 레이저로 커팅해 만들었다. 가격은 130달러(약 15만 5000원). ★관련사이트: n-e-r-v-o-u-s.com/shop/product.php?code=336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