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오피니언리더 중앙자문회의에서 인사말하는 김관용 경북지사.(사진=일요신문 DB)
#. 한(경북)-베(호찌민) ‘친선체육대회’ 개최
베트남인들도 스포츠 특히 축구를 좋아한다. Vitnam See(베트남비즈니스 정보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인의 스포츠 선호도 1위는 축구, 2위는 배구, 3위는 배드민턴이다. 경북도는 이를 파악하고 대한체육회와 경북체육회를 통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의 사전 붐업을 시킬 수 있는 축구, 배구, 배드민턴의 3종목 친선체육대회를 올 9~10월 호찌민 현지에서 가진다.
이를 위해 도는 다음달 베트남 최초 올림픽 금메달을 견인해 스포츠 강국 한국의 좋은 이미지와 경북체육의 위상을 심어준 경북체육회 사격감독 출신 박충건(50) 베트남 사격감독을 통해 협상을 진행하고 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이후 경기일정과 경기장사용, 대표팀수준 등을 협의해 국내선수단을 선발할 계획이다. 축구는 베트남 23세 이하 국가대표팀과 경북실업팀이 2회 경기, 배구는 베트남 여자국가대표팀과 경북 프로팀의 여자배구단, 배드민턴의 경우 호찌민 대표팀과 김천시청팀이 각 각 2회씩 경기 추진를 베트남 체육회에 제안한다.
도는 이번에 추진하는 스포츠 게임이 엑스포 사전 붐업을 위해서는 베트남 국영방송(V-TV)를 통한 중계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지난해 경북도청을 방문했던 딘라탕 호찌민시 당서기 등을 통해 이를 성사시킨다는 계획이다.
#. 경북도의 ‘베트남 스포츠교류사업’
경북도는 그동안 베트남과 스포츠 교류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2010년부터 경북체육회 사격팀과 베트남 사격대표팀이 교류를 실시해 경북의 사격기술(정신집중 기술 등)을 전수했고, 이를 바탕으로 2014년 박충건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을 맡게 됐다. 베트남에는 방탄과 방음이 완비된 실내 사격장이 없어 베트남 사격팀은 전지훈련을 경북에서 실시하고 있다. 리우 올림픽 전에도 경북지역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 경북도-베트남 ‘스포츠 교류사업’
경북도는 올해 펼치는 친선 체육대회를 계기로 호찌민 체육대학을 비롯한 체육인들과 만남을 통해 스포츠 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 베트남인들이 좋아하는 스포츠와 경북지역에 특화된 양궁과 사격, 컬링과 태권도, 유도 등에 스포츠지도자 배치 및 전지훈련 유치, 체육 유학생유치 등의 교류와 함께 경북의 강점인 ICT융합 스포츠과학 수출에 역점을 두고 스포츠 교류를 실시한다.
#. 스포츠 교류사업 다변화
지금까지 경북도는 인도네시아 서자바주를 중심으로 체육지도자 배치와 전지 훈련단 유치, 체육유학생 유치 등 체육교류 사업을 실시해 왔다. 하지만 교류국가의 다변화와 교류 사업 확대 필요성에 따라 올해부터는 카자흐스탄, 몽골을 비롯해 스위스, 캐나다 등 동계 스포츠에도 전략적인 교류를 실시한다. 특히, 과학적 체력테스트 및 체력증진 프로그램과 ICT융합스포츠용품 등 소프트웨어(software)와 하드웨어(hardware)의 스포츠 직접 마케팅도 벌일 계획이다.
경북도 서 원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성공개최를 위한 친선체육대회는 매우 적절한 붐업 프로그램이다”라며, “이번 대회를 바탕으로 모든 역량을 모아 반드시 문화엑스포를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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