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정치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노 대통령이 연이은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으로 정치의 주무대로 등장했기 때문. 노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할 말은 많은데 시간이 부족해서….”라며 1시간으로 잡힌 담화시간을 다 소화해내지 못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것은 방송사고 수준이다”라며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비난했다. 네티즌들도 “임기 1년을 남기고 대통령이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시종일관 자신의 변명만 늘어놔 실망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노현정 전 아나운서가 유명인사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른바 ‘노현정 괴담’이 돌고 있기 때문. 노 씨가 올 초 혼자 귀국한 것을 두고 이런 소문이 퍼진 것이다. 그러나 “노현정이 이혼했다” “위자료로 30억 원을 받았다” 는 내용의 괴담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남편 정대선 씨가 다리를 다쳐 노 씨 혼자 비자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입국했다고 한다.
이천수가 스포츠선수 부문 1위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행이 불발로 그쳤기 때문. 하지만 이천수 측은 이적 무산에 대해 담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너무 안타깝다. 스페인에서 실패를 경험했던 이천수가 이번 이적 실패로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열애설에 휩싸인 미녀 개그우먼 백보람이 방송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상대는 동료 개그맨 김재우. 김재우는 방송 중 “내 보물 1호는 백보람”이라며 열애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공식 확정된 이동국이 주간 인기급상승 인물로 선정됐다. 포항과 미들즈브러의 극적인 조율로 ‘이적료 0원, 향후 다른 팀 이적시 이적료 분할 및 K리그 복귀시 포항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에 계약했다. 네티즌들은 “영국에서도 돌풍을 이끌길 바란다”며 그를 응원했다.
김지훈 기자 rapier@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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