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급상승 인물은 개그맨 겸 ‘영화감독’ 이경규. 이경규는 개그맨 분야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그가 다시 영화인으로 컴백했다. <복수혈전>의 실패를 딛고 두 번째 영화 <복면달호>를 들고 돌아온 것. 무려 15년 만의 컴백이다. 이번엔 감독이라는 타이틀 대신 ‘제작자’의 이름을 내세웠으나 <복면달호> 역시 ‘이경규표 영화’라는 타이틀로 소개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드라마 속 ‘연인’이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서진이 배우 부문 1위에 올랐다. 김정은과의 열애설 때문. 역시 당사자들을 극구 부인하고 있으나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났을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가수 부문 1위 최백호는 오랜만에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가 다시 유명세를 탄 이유는 유니의 자살 이후에 벌어진 후배 가수 김진표와의 논쟁 때문. 김진표가 고 유니의 장례식장이 썰렁한 것에 대해 ‘가수들은 각성하라’고 외쳤는데 가수협회 회장 신분인 최백호는 가수들을 ‘싸잡아’ 비난한 김진표의 행동이 경솔했다고 지적했다. 뭇 네티즌들은 김진표의 손을 들어주었다.
스포츠선수 부문 1위인 서용빈도 오랜만에 이름이 오르내렸다. 유혜정과의 이혼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 두 사람은 연예인·스포츠 스타 커플로 ‘잉꼬부부’로 알려졌기에 9년 만의 이혼사실이 더 안타깝다. ‘흔하디흔한’ 폭행 및 고소사건이 아닌 ‘합의’에 의한 원만한 이혼이라는 것이 그나마 나은 일이라 해야 할지.
조성아 기자 lilychic@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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