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2일 오후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해 열차에서 내리고 있다. 이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귀국 후 편의점에서 생수 한병을 구매, 공항철도를 이용하며 민생을 살피는 행보를 보였다. 2017.1.12 고성준 기자
[일요신문] 반기문 전 총장 측이 ‘턱받이’ 사진 논란을 해명했다.
15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꽃동네 방문 당시 턱받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반 전 총장 측은 “꽃동네의 안내에 따라 어르신의 식사를 돕게 됐다. 담당 수녀님에 따르면 그 어르신이 미음을 그렇게 드시는 것은 문제가 없으며, 복장도 꽃동네 측에서 요청한 것”이라고 전했다.
반 전 총장 측의 해명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네티즌들은 “반기문 가는 곳마다 서민 코스프레 논란이네” “반기문 귀국 하자마자 계속 문제가 된다” “턱받이만이 문제가 아닌데 잘못 짚으신듯”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4일 반 전 총장은 충북 음성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인 꽃동네를 방문했다. 그는 한 할머니에게 죽을 먹이는 과정에서 할머니는 턱받이를 하지 않았는데 정작 본인이 턱받이 복장을 해 비난을 받았다.
게다가 누워있는 환자에게 죽을 먹이는 것은 자칫 기도가 막혀 위험한 상황에 놓을 수 있다는 지적도 일었다.
반 전 총장은 12일 귀국 후 인천국제 공항에서 직접 표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무인발매기에 만원짜리 지폐 2장을 동시에 넣으려 해 서민 코스프레 비난이 일었다.
이후 생수를 사기 위해 들어간 편의점에서 프랑스 생수 ‘에비앙’을 집어들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