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정치인 부문 1위’에 올랐다. 노 대통령은 22일 탈당을 선언하고 2월 안에 당적을 정리할 것임을 밝혀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된 것. 노 대통령은 2003년 민주당 탈당을 포함, 역사상 유례 없는 대통령 임기 중 두 번 탈당의 기록을 세운 셈이다.
‘배우 부문 1위’는 임창정 씨다. 임씨가 태국에서 억대 골프 사기사건에 휘말린 사실이 전해진 것. 임 씨뿐 아니라 그의 부인인 프로골퍼 김현주 씨, 그리고 동행했던 KLPGA 소속 골퍼들까지 모두 피해를 당했다고 한다. 피해액 규모만도 1억 5000만 원에 이른다고.
그런가 하면 이현우 씨가 불미스런 일로 ‘가수 부문 1위’에 올랐다. 이 씨는 지난 18일 혈중 알코올 농도 0.114%의 상태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불법 유턴 혐의로 적발됐다고 한다. 현재 미국 국적의 이 씨는 국제운전면허증을 갖고 있었으나 유효기간이 만료된 뒤 이를 갱신하지 않아 무면허 혐의까지 받게 됐다.
‘스포츠선수 부문 1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이언 긱스가 차지했다. 21일 프랑스 랑스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릴과의 유럽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에서 지능적인 골로 팀의 승리를 이끈 그에 대해 비난과 찬사가 동시에 이어지고 있다. 그는 후반 38분 프리킥 기회에서 골키퍼가 수비벽 정비를 위해 왼쪽 골대에 붙어있었을 때 골을 넣은 바람에 상대편 선수들이 강하게 어필했으나 결국 주심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손을 들어줬다. 축구 규칙에 따르면 프리킥 상황에서 주심이 경기를 중지시키지 않는 한 휘슬과는 상관없이 경기는 계속된다.
당당히 ‘방송인 부문 1위’에 오른 이경규 씨에겐 축하를 건넬 만하다. 이 씨가 제작한 영화 <복면달호>가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오르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트로트 가수를 소재로 한 <복면달호>는 폭넓은 관객층에게 고루 사랑을 받고 있다. 오랫동안 영화인의 꿈을 버리지 않았던 이 씨의 뒤늦은 성공에 대해 네티즌들도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조성아 기자 lilychic@ilyo.co.kr
자료제공=야후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