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수된 안내문 통해 대상자 발굴하여 서비스로 연계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숨어있는 복지대상자를 찾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구는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출을 꺼려하는 잠재적 복지지원 대상자를 찾기 위해 2017.1월부터 ‘빨간 우체통’ 제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빨간 우체통’ 은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서면으로 도움요청이 가능하도록 수취인부담 우편제도를 활용한 방식이다. 이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체계를 기존보다 한층 강화한 것으로 영등포구에서 처음 시작한 사업이다.
▲ 회송용 봉투
작년 7월부터 본격 시행 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 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발굴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이미 파악된 대상자가 대부분이거나 일반주민에 대한 발굴체계가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사회적 노출을 꺼려하는 은둔형 청.장년층 단독가구의 경우 이웃들의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구는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회송용 우편봉투 및 도움 신청안내문을 제작하여 1월 초 각 동으로 배부하였다. 배부된 안내문은 ▲복지플래너 ▲우리동네주무관 ▲복지통장이 각 동의 지하, 옥탑방, 고시원 등 거주환경 취약가구에 중점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현재 각 동으로 배부된 안내문은 총 16,000부이다.
안내문을 받은 취약가구는 지원이 필요할 경우 안내문을 작성하여 근처 우체통에 투입 또는 우체국에 접수하면 된다. 우편료는 수취인부담이다.
회수된 안내문에 의해 담당 복지플래너가 방문 또는 내방 상담진행 후 복지 서비스 지원방안을 검토하여 가구여건에 따라 공공급여제도,서비스연계, 사례관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 안내문
‘빨간 우체통’ 은 2017년부터 계속사업으로 진행될 계획이며 운영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각 동 주민센터 복지팀으로 하면 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번에 새롭게 시작한 빨간우체통 제도가 빈곤 및 위기가구를 발굴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복지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살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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