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수정이 MBC와 KBS의 출연정지처분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기로 해 관심을 모으며 배우 부문 1위에 올랐다. 황수정은 올해 초 SBS 드라마 <소금인형>을 통해 마약 파문 이후 5년 만에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아직 KBS와 MBC의 출연정지처분은 풀리지 않고 있는 상태다.
정치인 부문 1위는 7일 ‘정치인 노무현의 좌절’이라는 글을 공개한 노무현 대통령. 노 대통령은 이 글을 통해 탈당을 검토 중인 정동영, 김근태 두 열린우리당 전직 의장을 야합과 구태정치라며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이 글에 대해 “대통령을 공격하면 뜰 줄 알았겠지만 이는 낡은 방식” “임기가 남은 현직 대통령이 차기 대선주자에 대한 일방적 평가를 내리는 것은 옳지 않다”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2년 전 뺑소니 사고 파문 이후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김상혁이 복귀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내 주목을 받으며 가수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상혁은 뺑소니 사고로 경찰 조사를 받을 때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안했다”라는 말을 해 한때 김상혁 어록이 유행하기도 했다.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 출연중인 개그맨 김민수가 연인인 레이싱 모델 오민혁에게 공개 프러포즈한 장면이 그대로 방송에 나오며 방송인 부문 1위에 올랐다.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을 개인적인 용도로 남용한 것 아니냐”라며 제작진과 김민수를 질타하고 있다.
주간급상승 부문 1위는 ‘앙리소녀’가 차지했다. ‘앙리소녀’는 지난해 독일 월드컵 당시 포털 사이트 다음의 한 카페에서 ‘앙리1214’라는 아이디로 프랑스 축구스타 티에리 앙리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표시해 화제가 됐던 중학교 3학년생. ‘앙리소녀’를 기억하는 네티즌들은 이번 5월 중순 앙리가 내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앙리소녀를 찾아 앙리와의 만남을 주선해달라”며 이들의 만남을 기원하는 글들을 올렸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자료제공=야후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