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와 치앙마이에서 만난 옛날과 오늘 - 고도(古都)에서 ‘내일’을 그리다」 展 개최
- 14명의 작가들이 태국의 치앙마이와 종로를 여행한 뒤 영감을 작품으로 표현
- ‘종로 산책로에서 화가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문화와 예술의 흔적이 깃든
세종마을 일대 여행하며 지역의 아름다움을 전시에 녹여내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종로문화재단은 하나투어와 함께 오는 22일(일)까지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좋은공연안내센터 다목적홀(대학로 104)에서 「종로와 치앙마이(Chiang Mai)에서 만난 옛날과 오늘 - 고도(古都)에서 ‘내일’을 그리다」 전시회를 연다.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이번 전시회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6년 문화예술협력네트워크 공공.민간 공동협업사업’ 및 종로문화재단과 하나투어가 협업해 예술가들에게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시민들에게는 작품을 통해 지역의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한 ‘문화예술 희망여행 코아프로젝트(COA PROJECT)’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전시회에 참여하는 14명의 작가들은 문화의 중심지이자 오래된 도시라는 공통점을 지닌 태국의 치앙마이와 서울의 종로를 여행하고 그 과정을 통해 얻은 영감을 작품으로 표현해 시민들과 소통하게 된다.
작품에는 ▲전통과 현재의 공존에 대한 고민 ▲도시에서의 자연과 상생에 대한 모색 ▲그 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과 현장의 기억 들을 새롭게 해석해 표현했다.
즉 공간을 가로질러 만난 ‘치앙마이’와 ‘종로’ 두 도시에서 발견한 낯섦과 익숙함의 경계를 평면회화, 그래피티(graffiti), 사진 미디어아트, 설치 인터랙티브 작업과 오디오 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현대적인 예술작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보여준다.
작가들은 지난해 11월 ‘종로 산책로에서 화가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문화와 예술의 흔적이 깃든 세종마을 일대인 ▲종로구립박노수미술관(옥인1길 34) ▲추사 김정희 집터(통의동 35-15) ▲이상의 집(통인동 154-10) ▲천경자 집터(누하동 176번지) 등을 탐방하며 느낀 화가의 흔적과 지역의 아름다움을 이번 전시에 녹여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바쁜 일상에 지쳐있던 시민들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여행의 자유와 종로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민.관협업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일상생활 속 문화향유 기회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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