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통해 “과거부터 쌓여온 적폐를 바로잡지 못하고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너무도 한스럽다. 집권 초 악습과 잘못된 관행, 비정상적인 것들을 정상화하는 노력을 더 강화했어야 하는데 안타깝다.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문제들 바로잡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틀을 다시 잡아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고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대한민국 만드는 길에 나설 것”이라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대통령의 사과에도 국민의 마음은 돌아서지 않았는데요. ‘과거부터 쌓여온 적폐’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문제들’ 등을 언급하며 이전 정부에게 책임을 전가한다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지난해 말 고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이 공개되자 정부의 세월호 참사 대응법이 다시 한번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비망록에는 ‘시신인양X 정부책임, 부담’ ‘청와대는 세월호 참사의 원인이 아니다’ ‘세월호 특별법은 좌익 세력이 벌이는 일’ ‘김영호 단식 중단을 비난하도록 언론을 움직여라’ 등의 메모가 적혀 있었기 때문이죠.
이에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신년간담회에서 세월호 참사 대응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는데요. 그는 “대통령으로서 충분히 최선의 대응을 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참사대응이 미흡했으며, 대국민 사과 또한 적절치 못했다는 비판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참사에 ‘죄인’이 된 역대 대통령들의 대응은 과연 어땠을까요. <일요신문i>가 비교해봤습니다.
기획·취재=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