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김원규 기자= 울금의 생김새는 생강과 비슷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생강과는 확연히 다르다. 생강의 속이 하얗다면 울금의 속은 샛노랗다. 울금은 한국산 ‘강황’으로 보면 된다. 울금 속이 노란 것은 울금에 들어 있는 ‘커큐민’ 성분 때문이다.
카레의 주원료이기도 한 커큐민은 강력한 항상화, 항염 효능, 식욕증진, 면역력 증진 등이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진도 울금은 타 지역보다 커큐민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진도 울금이 먹기 쉬운 분말 형태나 티백으로 선보였다. 울금가루의 경우 차나 밥, 반찬 등에 섞어 조리한 후 섭취할 수 있다. 사단법인 울금식품 가공사업단은 뿌리는 분말 울금, 울금 티백 등의 상품을 출시해 요거트, 밥, 부침개, 밑반찬, 간식 등에 섞어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울금식품 가공사업단 관계자는 “진도산 울금을 저온건조공법 방식으로 가공해 쓴맛은 줄이고 원래의 향과 맛은 그대로 살린 울금 분말이나 티백을 활용하면 쉽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