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부문에서는 지난 12일 당 탈당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 전 의장은 대선을 위한 노력은 모두 중단하고 평화개혁세력 대통합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김 전 의장의 대선 불출마 및 탈당 선언이 열린우리당의 해체를 가속화해 범여권 대통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프로야구 원년 OB 우승의 주역인 ‘불사조’ 박철순이 10일 두산의 홈경기인 잠실 대삼성전에서 시구를 던져 스포츠선수 부문 1위에 등극했다. 끊임없는 부상 속에서도 오뚝이처럼 일어섰던 박철순은 98년 OB 코치를 끝으로 야구계를 떠났다. 이후 개인 사업을 하다 지난해 11월에 대장암 수술을 받고 투병생활 중이다.
유명인사에는 김종학 PD가 1위로 선정됐다. 김종학 연출, 배용준 주연의 MBC드라마 <태왕사신기>가 공식적으로 이미 네 번이나 방영이 미뤄지면서 네티즌들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일대기를 그린 24부작 <태왕사신기>는 김종학 프로덕션이 2003년부터 기획, 2006년 9월 첫 방송을 예정했다. 이후 제작지연을 이유로 방송이 여러 차례 연기되자 네티즌들은 제작사와 방송사를 크게 비난하고 있다.
개그맨 정준하가 방송인 부문 1위에 올랐다. 정준하는 프랑스 축구 선수 앙리와 함께한 MBC <무한도전>의 녹화에 참여했지만 방송 도중 자리를 떠 녹화 현장을 먼저 떠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 정준하는 “모든 멤버들과 함께 정상적으로 녹화를 마쳤다. 비는 시간을 이용해 야구장에 잠시 들렀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주간급상승은 세계적 축구스타 앙리가 차지했다. 그는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친근하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줘 네티즌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지난 9일 방송분에서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진행자들과 잘 어울리며 방송에 성실한 태도를 보여 네티즌 사이에서 ‘훈남’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이윤구 기자 trust@ilyo.co.kr
자료제공=야후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