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동~일산 연결하는 GTX-A노선과 일부 구간 선로 공유 예정
- 사업비, 공사기간 등 고려할 때 GTX-A노선과 동시 착공해야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종로구간), 총 연장 21.7km, 총 사업비 1조 2천억 원 규모, GTX-A 노선과 일부구간 선로 공유 등 내용으로 국토해양부 최종고시
서울시의회 남재경 의원(종로1, 새누리당)이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을 GTX-A 노선과 동시 착공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재차 요구, 향후 서울시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2008년 민간(포스코)의 제안으로 본격 검토되기 시작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은 2011년 9월 초 국토해양부의 승인으로 적격성 조사(KDI)를 마치고 국토교통부의 광역교통 시행계획 반영, 2016년 6월 국토교통부 철도산업심의위원회 심의확정 후 최종고시 되었다. 총 연장 21.7km, 총 사업비 1조 2천억 원 규모로 GTX-A노선과 일부 선로를 공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 동안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간 이견을 보였던 시행주체와 관련하여서는 서울시 주관사업으로 일단락 되었으나, 국가교통위원회 최종 결정시까지 서울시는 계속해서 국토교통부 시행을 요구할 예정이다.
서울 삼성역을 출발해 서울역과 연신내, 대곡을 지나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 이르는 GTX-A 노선과 강남역에서 경기 삼송을 잇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이 선로를 공유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인근 지역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공사기간 단축 및 사업비 절감 효과를 위해 두 노선의 동시 착공이 필요하다는 것이 남재경 의원의 주장이다.
남재경 의원에 의하면, GTX-A 노선은 오는 3월 기본계획 고시 후 2018년 착공예정이다. 신분당선의 경우 강남~신사 구간이 이미 2016년 8월에 착공했으며, 신사~용산 구간이 2017년 미군기지 이전 후 착공 예정이므로 서두를 경우 공용선로 구간의 2018년 동시착공이 가능하다.
▲ 제271회 정례회 2차 본회의_시정질문에서 남재경 서울시의원이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선에 관해 질문하고 있다.(2016년 11월 25일)
서울시, “공사비 절감 취지 살리기 위해서 동시착공 노력하겠다.” 남재경 서울시의원,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은 종로구민의 숙원사업, 차질없도록 사전 타당성조사에 만전 기해줄 것” 당부
남의원은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 도심 구간의 노선과 관련하여, 도시철도 기능과 주민편의를 고려하여 국토교통부와 더욱 적극적으로 협의하여 줄 것도 당부했다. 당초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은 도심구간에 시청–경복궁–경복고등학교(청운동)–상명대 등 4개 역사를 계획했으나, 국토교통부는 표정속도 유지를 위해 시청-상명대로 역사수를 조정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우선 GTX-A 노선과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의 동시착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2016년 11월 25일 열린 제27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동시착공의 필요성에 대한 동의와 함께 정차역 조정과 관련해서도 “시청–경복궁–경복고등학교(청운동)–상명대 노선 반영을 위해 국토부와 계속 협의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남의원은 2011년 당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이 서울시 주관사업으로 최종 고시되었으나 서울시의 거부로 지금까지 이렇다 할 진척을 보이지 못했던 것을 상기, 국토교통부 주관사업만 고수할 것이 아니라 철저한 사전 타당성 조사를 통해 서울시 주관사업으로도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검토해 달라고 서울시에 주문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