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12월 개봉된 영화 <6월의 일기> 이후 1년 넘게 신은경이 연기 활동을 중단하면서 연예가에선 신은경 부부의 불화설이 심심찮게 제기되곤 했다. 공백을 깨고 드라마 <불량커플>을 통해 화려하게 컴백하자 불화설 역시 잦아들었다. 그런데 드라마 종영 시기에 맞춰 이번엔 별거설이 대두된 것.
그 시작은 팬텀엔터테인먼트와의 소송에서 비롯됐다. 지난 6월 29일 서울중앙지법은 신은경의 전 소속사인 팬텀엔터그룹(팬텀)이 신은경을 상대로 제기한 대여금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로 인해 신은경은 팬텀에 4억여 원을 갚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에 신은경은 항소장을 제출하며 정식으로 법적 대응에 들어갔다. 신은경은 ‘남편이 내 인감을 동의 없이 사용해 팬텀에서 돈을 빌린 것으로 나는 전혀 이를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연예계에선 부부 사이에 금전적인 갈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하기 시작했다.
얼마 뒤엔 별거설까지 터져나왔다. 드라마 <불랑커플> 촬영을 앞뒀던 지난 5월부터 신은경이 별도의 거처에서 지내고 있다는 것. 별도의 거처를 얻은 이유에 대해 ‘집을 수리 중이라서’ ‘드라마 촬영을 위해 가까운 곳에 임시 거처를 정한 것’ 등의 얘기가 나돌기도 했다. 과연 이들 부부가 당면한 문제를 잘 극복하며 세간의 구설을 떨쳐버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