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년간 가정에서 착한 일을 하고 돼지저금통에 15명의 원아들이 모은 금액
- ‘2017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기탁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
- 성금기탁과 함께 ‘효 예절교육’ 참여, 이웃 어르신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져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지난 19일(목) 명륜어린이집(성균관로 66) 7세반 15명의 원아들이 종로구 혜화동주민센터(혜화로 12)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을 돕기위해 고사리 손으로 모은 70만 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했다.
▲ 혜화동 명륜어린이집 원아들 이웃돕기 성금 기탁 2017. 1. 19. 장소: 혜화동주민센터
명륜어린이집에서는 지난해 초 아이들에게 어려운 이웃을 돕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이웃에 관한 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을 갖고, 아이들에게 성금 모금을 위한 돼지저금통을 나눠주었다.
각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착한 일을 하면 어린이집에서 나눠준 돼지저금통에 저금을 할 수 있도록 했고 15명의 원아들이 지난 한 해 동안 이렇게 저금한 모금액이 70만 원에 다다른 것이다.
아이들은 지난 1년간 저금통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을 모금하며 부모님이 준 용돈으로 장난감만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돕고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마음을 배웠을 것이다.
아이들이 전달한 70만 원의 후원금은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2017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기탁돼 혜화동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 성금기탁 후, 혜화동주민센터에서 ‘효 예절교육’ 참석
한편, 이날 성금을 전달한 명륜어린이집 원아들은 성금기탁과 함께 혜화동주민센터에서 2017 신년맞이 동 현장방문의 일환으로 진행된 「어린이 예절교육」에 참석해 생활예절을 배우고, 동네어르신들을 만나 덕담을 들으며 세대간 소통하고 효사상을 되살리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효 예절교육에 함께한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7살밖에 안 되는 어린이들이 아끼고 모아온 사랑을 기부한다는 것은 70만 원이 아니라 7억 원보다 더 큰 가치가 있다.”면서 “원아들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이 더없이 고맙고 기탁한 성금은 어려운 상황에 놓인 아이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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