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3일 “최순실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이날 집행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전날 오후 특검은 최순실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이는 최 씨에 대해 7번 소환을 통보해 6번 거부 당한 끝에 내린 결정이다.
특검은 최 씨에 대해 딸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 비리 및 재학 중 특혜에 관여한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씨가 박 대통령과 공모해 뇌물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서는 나중에 별도로 영장을 청구하겠다는 게 특검의 계획이다.
최 씨는 지난해 12월 24일 한 차례 특검 소환 조사에 응했으나 이후 6차례 소환에는 응하지 않았다. 최 씨는 그간 건강 문제,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들었으나 최근에는 특검이 강압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