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부문은 1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을 공식선언한 손학규 전 경기 지사가 차지했다. 손 전 지사는 9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회관에서 ‘국가비전 선포식’을 열고 “낡은 이념의 굴레를 깨고 제 3의 길을 창조하는데 힘을 쏟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핌 베어벡 감독의 뒤를 이어 국가대표 축구팀의 사령탑에 오른 박성화 감독이 유명인사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 감독은 자신과 감독직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던 홍명보 코치를 올림픽 대표팀 코치에 합류시키는 데 성공함으로써 천군만마를 얻게 된 셈이다. 한편 박 감독이 지난 8일 발표한 올림픽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박주영 선수가 포함되면서 네티즌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O양 비디오 사건’으로 연예계를 떠났던 배우 오현경이 연예계 복귀를 밝히며 배우 부문 1위에 등극했다. 오현경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갖고 SBS 드라마 <조강지처클럽>에 출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현경은 이 자리에서 10년간의 힘들었던 세월들을 회고하며 더 이상 과거는 언급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최홍만이 ‘MRI 조작 의혹’에 휘말리면서 스포츠선수 부문 1위에 올랐다. 최홍만은 지난 6월 로스앤젤레스 대회를 앞두고 실시한 메디컬 테스트에서 머리와 허벅지 속에 종양이 발견돼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런데 K-1주관사인 FEG가 이 결과를 오진이라고 밝히면서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검사를 했던 캘리포니아 체육위원회 측은 ‘오진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개그우먼 겸 가수 김미려가 날씬해진 모습을 공개하면서 방송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김미려는 <미녀는 괴로워>라는 케이블 프로그램에서 무려 20kg 정도를 감량한 모습을 보여줬다. 네티즌들은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의견과 “가수활동을 하는데 다이어트를 꼭 해야 하냐”는 등의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김장환 기자 hwan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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