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지난 22일 강남 테헤란로5길 51-20에 문을 연 한국전통식품문화관 ‘이음(Eeum)’은 우리의 술과 음식을 한 자리에서 맛보고 체험하며 구매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며졌다. 이음 내 2, 3층에 위치한 식품명인체험홍보관에서는 1월부터 3월까지 식품명인을 초빙해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이색 데이트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식품명인은 우수한 우리 식품의 계승, 발전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지정하는 제도로 전라도는 전통과 예향의 도시답게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은 23명의 식품명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식품명인체험홍보관 체험 프로그램에는 전라도를 대표하는 8명의 명인이 직접 참여한다.
1월 7일 조정형 명인(이강주), 14일 서민수 명인(말차, 황차)가 시연을 선보이며 참가자들의 큰 반응을 불러 일으킨 데 이어 ▲1월 21일 임장옥 명인(감식초) ▲2월 4일 박순애 명인(엿강정) ▲2월 15일 김영숙 명인(복령조화고) ▲2월 25일 송명섭 명인(죽력고) ▲3월 4일 안복자 명인(유과) ▲3월 11일 기순도 명인(진장)의 시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명인의 사정에 따라 일정은 변경될 수 있으며 변경 시 식품명인체험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품명인체험홍보관은 매주 토요일 명인 체험 프로그램 외에도 유명쉐프 초청 시연회,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 직장인 단체 맞춤 프로그램 등이 예약제로 실시되고 있다. 또한 2층 식품명인카페 ‘이음’에서는 명인의 제품을 활용한 다류와 한과 등을 직접 맛볼 수 있으며 구매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2층 15명, 3층 40명 규모의 독립공간이 마련돼 있어 회의 및 스터디룸(2층), 프라이빗 파티장, 또는 쿠킹클래스(3층)로도 대관이 가능하다.
식품명인체험홍보관 관계자는 “도심 속에 위치한 식품명인체험홍보관은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전통식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친구끼리, 연인끼리, 가족끼리 함께 찾으면 특별한 시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식품명인카페, 식품명인체험관 등을 통해 한국전통식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전통식품문화관 ‘이음(Eeum)’1층에 위치한 전통주갤러리에서는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설날을 맞아 식품명인의 술을 전시, 시음하는 특별전이 진행 중이며 오후 1시, 3시, 5시 예약을 통해 관람 및 무료시음이 가능하다. 식품명인체험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식품명인체험홍보관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인스타그램에서 확인 가능하며 참가 문의는 이메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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