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게이트’를 신조로 투명함을 강조했던 노무현 대통령이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 파문 무마 의혹과 정윤재 전 의전비서관의 청탁 연루 의혹 등으로 인해 정치인 부문 1위에 올랐다. 지난 30일에는 국세청이 이 후보와 친인척들에 대한 재산검증을 벌였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의 이목은 더욱 노 대통령에게 쏠리고 있다.
학력위조사건의 시발점이 된 신정아 씨가 또다시 유명인사 부문 1위로 이름을 올렸다. 신 씨가 광주비엔날레 재단 총감독 선임 과정에서 국가 고위 권력층의 비호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 현재 한갑수 전 비엔날레 이사장과 박광태 광주시장 등 주요 인사들의 개입 여부가 제기되면서 네티즌들은 ‘신정아 게이트’라며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평범한 은행원으로 변신해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던 인기 여성그룹 ‘쥬얼리’의 원년 멤버였던 정유진 씨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수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베트남에서 골프장을 운영하는 개인사업가 김 아무개 씨와 지난달 23일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연이어 학력위조 파문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탤런트 최화정의 학력위조 사실이 밝혀지면서 방송인 부문 1위에 올랐다. 상명여대 미술교육과 졸업생으로 알려져 있던 최 씨는 학교에 확인 결과 입학한 사실조차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 씨는 지난 79년 처음 연기자로 데뷔할 당시에 담당 PD 등이 ‘굳이 고졸 학력으로 활동할 필요가 있겠냐’는 조언을 받은 이후 지금껏 학력을 속여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거의 맏형 박찬호가 부활을 알리며 주간급상승에 올랐다. 트리플A 라운드락 익스프레스에서 뛰고 있는 박찬호는 지난 27일 오마하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등판해 7이닝 11탈삼진 1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네티즌들은 “나의 전설은 끝났다”는 말로 마음을 아프게 했던 박찬호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김장환 기자 hwan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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