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표창원 의원이 박 대통령 누드화 논란이 인 작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4일 오후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에 “표현의 자유 영역이지만 책임지겠다”라는 의사를 전했다.
앞서 표 의원은 지난 20일부터 ‘곧, 바이전’이라는 제목의 시국비판 풍자 전시회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었다.
전시된 작품 중 박근혜 대통령의 누드화를 그린 ‘더러운 잠’이라는 작품에 논란이 일었고, 더불어민주당은 표 의원을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표 의원은 공식 입장을 통해 “블랙리스트 사태와 국정농단에 분노한 예술가들이 국회에서 시국을 풍자하는 전시회를 열고 싶다며 장소 대관을 위해 도움을 달라는 요청이 왔다”며 “도움을 드리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전시 공간 승일을 요청드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후 모든 준비와 기획과 진행, 경비 확보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 등은 ‘작가회의’에서 주관했다. 저나 어떠한 정치인도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일부 여당 및 친여당 정치인의 ‘표창원이 작품을 골랐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표 의원은 “전시회가 개막하고 현장을 둘러 본 후 ‘더러운 잠’이라는 작품이 있음을 알았다”며 “‘더러운 잠’은 잘 알려진 고전 작품인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했다는 설명을 들었고 내 취향은 아니지만 ‘예술의 자유’ 영역에 포함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표 의원은 “판단은 (국민) 여러분의 몫이다”라며 “다만 논란이나 불이익 혹은 압력이 두려워 피하거나 숨지는 않겠다”고 적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