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다. 금가루를 뿌려 놓아 ‘어마무시’한 가격을 자랑하는 피자가 최근 뉴욕에서 등장해서 화제다. 뉴욕의 ‘인더스트리 키친’ 레스토랑에서 선보인 ‘펜스자’의 가격은 무려 2000달러(약 233만 원)다. 피자 한 조각으로 따지면 250달러(약 29만 원), 한 입은 50달러(약 5만 8000원)인 셈이다. 그야말로 상위 1%만 맛볼 수 있는 피자인 것.
이 피자가 이렇게 비싼 이유는 피자 위에 뿌려져 있는 금박과 금가루 때문만은 아니다. 이밖에 모든 식재료 역시 최고급으로 사용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가령 도우는 오징어 먹물을 입혔기 때문에 검정색을 띠며, 토핑으로는 영국산 고급 치즈인 스틸튼 치즈와 프랑스산 푸아그라 및 송로버섯, 카스피해산 오세트라 캐비어, 식용 꽃 등을 사용했다.
가격이 이런데 어떻게 맛이 없을 수 있을까. 이 정도라면 설령 맛이 없어도 맛이 있다고 최면을 걸어야 할 듯싶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