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전경.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준식)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서 발표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는 환자 관리의 질적 수준을 향상 시키고 중증으로의 이환을 줄여 요양급여의 적정성을 제공하기 위해 심평원에서 실시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심평원은 2015년 5월부터 2016년 4월까지 1년간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를 진료한 6,722개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폐기능 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 비율 ▲흡입기관지 확장제 처방환자 비율 등의 3가지 항목을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의료기관을 1~5등급으로 구분했으며 종합점수가 80점 이상인 의료기관은 1등급을 획득했다.
국제성모병원은 각각의 평가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이번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폐기능검사 시행률(전체 평균 62.53%)과 흡입기관지 확장제 처방 환자 비율(전체 평균 71.19%)의 평가 항목에서 각각 91.89%, 97.30%를 보여 전체 의료기관의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폐로 들어오는 나쁜 공기나 가스에 의해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반응이 일어나 기류제한이 진행되는 호흡기질환이다. 이로 인해 손상된 폐는 회복이 힘든 특징을 갖고 있으며 특히 흡연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정재호 교수(호흡기내과)는 “COPD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금연해야 하고 실내외 공기 오염이나 대기 오염 등의 위험 요소를 피해야 한다”면서 “특히 40세 이상의 흡연자는 매년 정기적인 폐기능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적정성 평가에서 평가지표가 산출된 1499개의 기관 중 1등급을 획득한 의료기관은 296개소로 전체의 약 2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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