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엘리엇 기든스 페이스북 제공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자신의 방에서 목을 매 자살한 아들의 사연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일 엘리엇 기든스는 영국 버킹엄셔 스토니 스트랫퍼드의 자신의 침실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다.
그는 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그의 죽음에 대해 사망 전날 엄마 트레이시와 나눈 문자를 주목하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트레이시는 아들 엘리엇에게 “이제 월 200파운드(한화 약 30만원)의 집세를 내라. 다른 방은 500파운드(약 73만원)이니 이 정도면 괜찮을 것”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엘리엇의 여자친구 릴리 에이브릴은 그날 새벽 2시까지 남자친구와 문자를 주고받으며 엘리엇이 어머니와의 월세 문제로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엘리엇은 당시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진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가지고 있던 2500파운드(약 365만원) 정도의 돈으로 여행 갈 계획을 세워 놓았다고 한다.
엘리엇의 엄마 트레이시는 “문자가 아니라 직접 이야기를 나눴어야 했지만 이것이 자살이유라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얼마나 많은 돈을 버는지 알 수 없었지만 일주일에 50시간을 일할 정도로 열심히 살았다”며 아들의 자살이 자신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