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광수 의원(국민의당, 노원5)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28일 설날에 국민의당 안철수 전대표와 함께 상계동에 위치한 홍파복지원을 찾았다.
봉사활동으로 몸이 밴 김 의원은 홍파복지원에 도착하여 안 전 대표와 바로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겨 점심을 기다리는 어르신에게 떡국을 나르며 봉사를 했다. 앞치마를 매고 정성을 다해 떡국에 김 가루를 넣어 한 그릇 한 그릇 준비해서 드렸다.
떡국을 받은 어르신들은 다소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맛있게 드셨다. 준비를 해서 드리는 마음은 흐뭇했으나, 이곳에 계신 분들이 주로 시각장애인이 많아 김 의원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식사를 하는 동안 곁에 앉아 식사의 도움을 주기도 하고 말벗이 되기도 했다.
식사봉사를 마친 후 불편하신 어르신이 머물고 있는 방으로 이동을 하여 지난 날의 설날을 생각하며 어르신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특별히 안 전 대표는 어르신들의 손을 잡고 말씀을 경청했으며 “어르신들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은 “바쁜데 이렇게 찾아와 주어서 고맙다. 제발 나라가 조용했으면 좋겠다. 좋은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말씀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송인기 노원구의원과 유 청 서울시의원이 함께 했다.
사회복지법인 홍파복지원은 대린원, 홍파양로원, 대린직업훈련원, 영기노인요양원, 쉼터요양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951년에 출발하여 현대사회에서 소외당하며 고통 받는 노인과 장애인의 재활 및 교육을 통해 떳떳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제 몫을 다 할 수 있도록 노인과 장애인의 복지증진을 위해 앞장서는 목표를 가지고 활동을 하고 있다.
영기노인요양원은 노인의료복지시설로 치매, 중풍 등 노인성질환 등으로 장애가 있는 83명의 노인을 입소시켜 급식, 요양을 하고 있으며, 쉼터요양원은 사회로부터 소외 받은 중증장애인의 거주시설로써 평안하게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보호하고 있으며 69명이 거주하고 있다.
김광수 의원은 일정을 마치며 흐뭇함과 함께 씁쓸함을 내비쳤다. 김 의원은 “가족과 함께 설을 맞이해야 하나 외롭게 설을 맞는 어르신을 보니 안타까움이 더하다. 특히 앞 못 보는 어르신을 뵈니 더욱 그렇다. 다행히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성으로 떡국 봉사를 하고 작은 대화를 해서 좋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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