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2017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모금액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세종과 경기는 각각 123.5도(모금액 10억 5000만 원), 123도(모금액 310억 3900만 원)로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뜨거운 시도가 됐다.
대구, 부산, 전북, 대전, 충남도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를 120도 이상 올려 따뜻한 시도임을 각인시켰다.
사랑의 온도탑은 모금 목표액의 1%가 걷힐 때마다 1도씩 올라간다.
경기침체, 조류인플루엔자 등으로 그 어느 해보다 어려운 연말연시라는 점에서 당초 이번 캠페인이 크게 위축될 것이란 우려도 있었지만 이웃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17개 시도가 모두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폐막식을 갖고 “이번 나눔캠페인을 통해 목표액 3588억 원보다 290억 원이 많은 3878억 원(잠정집계)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캠페인 모금액 3500억 원보다 378억 원이 늘어난 액수다.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108.1도를 최종 기록했다.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사랑의 온도탑은 예년보다 빠르게 100도를 돌파했다. 지난달 25일 캠페인 시작 65일 만에 전년도 같은 시점보다 293억 원이 많은 3598억 원이 모였다. 사랑의 온도탑은 100.3도를 기록했다. 전년도 캠페인 100도 달성시기는 캠페인 마지막날인 2016년 1월 31일이었다.
캠페인 모금액은 기업기부 2640억 원(68.1%), 개인기부 1238억 원(31.9%)로 전년도보다 기업기부는 122억 원(4.8%), 개인기부는 256억 원(26%)이 늘었다.
허동수 공동모금회장은 폐막식에서 “캠페인을 시작하며 약속한, 최선을 다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다짐을 지키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어려운 경제상황과 불안정한 시국으로 캠페인 초기 모금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국민들과 사회각계에서 보내준 뜨거운 관심과 응원으로 또 한 번의 큰 기적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수는 지난해 422명이 새로 가입해 1434명으로 늘었다. 기부금액은 1528억 원을 기록했다.
정승호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