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오지호가 만우절 장난전화로 이번 주 배우 부문 1위에 올랐다. 자신이 출연 중인 KBS 2TV <싱글파파는 열애중> 촬영팀에 지난 4월 1일 전화를 걸어 “새벽에 쓰러져서 급히 병원에 실려 가는 중”이라고 속인 후 촬영장에 나타나는 깜짝 ‘이벤트’를 벌인 것. 오지호는 저조한 시청률로 인해 힘들어하던 자신의 드라마 촬영팀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기 위해 이 같은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만능 엔터테이너 김민종이 5년 만에 녹음실에 들어간 사연을 공개하면서 이번 주 가수 부문 1위에 올랐다. 김민종은 지난 3일 MBC 주말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 OST 발매 기자 간담회장에서 “PD의 강요로 다시 노래를 부르게 됐다”며 “요즘 너무 잘하는 가수들이 많아서 내가 더 이상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이번 작업으로 자신이 생겼다”고 가수로서 컴백할 의향도 있음을 밝혔다.
개그맨 정형돈이 자신의 ‘비밀일기’를 공개하면서 이번 주 방송인 부문 1위에 올랐다. KBS 2TV <해피투게더>에서 공개된 이 일기장은 정형돈이 중학교 시절 작성한 것으로 당시 인기 여배우들의 신체 사이즈와 순위가 적혀 있었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이번 주 유명인사 부문 1위에 올랐다. 삼성특검팀이 이건희 회장을 소환했기 때문. 이 회장은 지난 4일 특검에 출석, 장시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특검팀은 “비자금 경영권 승계·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이 회장의 소환은 불가피하다”고 밝혔었다.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이 MBC 여기자 성희롱 파문에 휘말리면서 이번 주 정치인 부문 1위에 올랐다. 정 의원은 지난 2일 MBC의 한 여기자가 질문을 던지자 “다음에 (얘기)하자”며 그 여기자의 볼을 손으로 툭 건드렸고 이것이 성희롱 파문으로까지 번졌다. 정 의원은 “내 와이프도 현장에 함께 있었는데 성희롱이라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경위가 어찌됐든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면 사과한다”고 밝혔다.
김장환 기자 hwan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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