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이번 주 정치인 부문 1위에 올랐다. 지난 7일 방영된 KBS 2TV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에 출연한 나 의원은 한 가정의 아내와 어머니로서 모습을 선보이며 그동안의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 나 의원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자신의 딸에 대해 “충분한 사랑과 관심을 베풀지 못했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82세를 일기로 타계한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이 이번 주 유명인사 부문 1위에 올랐다. 고인은 지난 55년 월간문예지 <현대문학>에 단편 <계산>을 발표하며 등단한 이후 25년에 걸쳐 집필한 대하소설 <토지>로 한국 현대문학에 큰 획을 그었다. 누리꾼들은 “한국 문단의 큰 별이 졌다”며 애도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어린 연산군’으로 잘 알려진 아역배우 정윤석이 이번 주 배우 부문 1위에 올랐다. KBS 2TV <인간극장>에서 정 군의 가족에 대해 조명했다. 정 군의 부모는 조선족으로 13년 전 한국에 건너와 힘겨운 삶을 살아왔다고 한다. 여섯 살이던 어린 딸을 홀로 중국에 남겨둔 채 한국에 와야 했던 이 가족의 사연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골프선수 앤서니 김이 이번 주 스포츠 선수 부문 1위에 올랐다. 그가 <뉴욕타임스>를 비롯해 스포츠 전문사이트 ‘CNNIS’ 등으로부터 미 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우승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극찬을 받았기 때문이다. 앤서니 김은 지난해 타이거 우즈의 기록을 깨고 26언더파 272타로 PGA투어 와코비아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현영이 과거 강간미수 사건 증거 조작 누명을 벗으며 이번 주 방송인 부문 1위에 올랐다. 현영은 지난 1998년 해외 촬영 중 외주제작사 PD였던 정 아무개 씨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 했다며 정 씨를 고소했었고 정 씨는 당시 징역 1년 6개월의 판결을 받았다. 정 씨는 최근 현영의 전 소속사 관계자로부터 “사건의 증거가 조작됐다”는 얘기를 듣고 현영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었다. 서울중앙지법 김용선 부장판사는 지난 8일 “원고의 청구는 이유가 없다”며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김장환 기자 hwan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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