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에도 찾아가는 이동금연클리닉.토요 금연클리닉 등 지속적인 운영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영등포구 금연클리닉이 전문가의 1:1 맞춤형 상담과 관리서비스로 높은 금연 성공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여성금연클리닉 상담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에 따르면 2016년 한해 금연클리닉에 등록해 체계적인 상담서비스를 받고 6개월 이상 금연에 성공한 참여자는 1,729명으로 등록자의 44.3%에 이른다. 그 중 여성의 금연 성공률은 2015년 48.2% 대비 50.7%로 올라 여성 금연 성공률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 들어 여성 흡연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구는 여성만을 위한 맞춤형 금연정책이 결실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연을 결심했지만 타인의 불편한 시선으로 상담소를 찾기를 꺼려하는 여성들이 자유롭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여성전용상담실’을 운영해 꼼꼼한 상담을 제공한 것이 성공률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전용상담실 운영으로 18세 이하 청소년들의 금연 성공률이 58.6%(128명 중 75명)에 달해 전 연령대 금연성공률 중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구는 2017년에도 보건소 전문 금연상담사와 니코틴의존도 검사, 일산화탄소 측정, 금연보조제 제공 등 1:1 상담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금연 성공 4주, 3개월, 6개월 등 일정 기간 경과할 때마다 성공기념품을 제공해 참가자의 금연의지를 북돋아 줄 것이다.
아울러 평소 바쁜 일상으로 따로 시간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한 맞춤형 금연정책도 추진한다. 평일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참여자를 위해 매주 1, 3번째 토요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금연자들과 상담하는 ‘찾아가는 이동 금연클리닉’도 활발하게 운영한다.
한편, 구는 이동금연클리닉에 참여할 사업장을 이달 10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대상은 상시종업원 수 50인 이상 중 금연희망자가 20명 있는 사업장으로 금연보조제 제공 및 금연행동요법 안내, 금연성공자 기념품(4주, 3개월, 6개월) 제공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2017년 정유년 새해에는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금연이 가장 큰 선물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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