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민족 고유의 명절인 정월대보름(2월 11일)을 맞아 점차 사라져 가는 세시풍속을 재연하고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서울 동대문구에서 열린다.
▲ 2016년 정월대보름 행사에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윷을 던지고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각 동 직능단체 주관으로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14개 동별로 다양한 전통놀이로 꾸며진다.
1일 1~3개 동씩 진행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주민 화합을 도모하고 애향심을 고취하는 전통놀이 계승의 한마당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개인전, 직능단체 대항전, 통 대항전으로 진행되는 윷놀이 대회는 얼굴을 몰랐던 이웃들과 친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2016년 정월대보름 맞이 민속놀이 한마당 윷놀이 즐기는 동대문구민들
또한 동별 행사 주관단체에서는 민속놀이 행사에 참여하는 주민들에게 우리 전통 민속음식인 오곡밥과 나물, 설렁탕, 막걸리 등을 준비해 시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행사를 준비해 주신 각 동 직능단체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가 각박한 도심 속에서 마을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주민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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