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문형주 서울시의원, 더불어민주당 탈당하고 국민의당 입당
오히려 국민의당 입당자 계속 증가하고 있어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국민의당은 2일 국민의당 당원 중 3만명이 국민의당을 탈당해서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을 신청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민주당이 언론에 흘린 3만명의 탈당에 대한 자료를 공개할 것을 요청한다”고 발끈했다.
김경록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마디로 거짓말” 이라고 하면서 “최근 6개월간 국민의당에 입당한 당원만 10만여명이며 탈당한 당원은 2000명도 안 된다”며 “ 어떻게 하면 3만 명의 수가 나오는지 사사오입도 부끄러워할 숫자 계산” 이라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정정당당하게 정당 간 정책을 겨룰 생각은 안중에도 없고 공작과 음모에 의존하는 김기춘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더군다나 오늘 우상호 원내대표가 국민의당에 힘을 합치자며 호소하는 와중에 언론에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국민의당을 중상모략 한 것”이라면서 “화전양면의 정치공작이 더불어민주당의 집권전략인가”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무엇보다 용서할 수 없는 건 국민의당에 입당하신 당원 분들을 대규모로 탈당했다며 모욕했다는 것”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에 “마타도어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 징계와 함께 정식으로 사과하기를 바라며, 밝히기를 거부하거나 실무자의 실수 등 뻔한 변명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2일 창당기념일을 맞은 국민의당 당사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언론플레이를 통한 왜곡 행위에 분노하며 강력하게 대처해야한다는 당원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완전히 날조된 언론기사 내용이 나가자마자 각종 친문성향의 인터넷 카페 및 게시판을 비롯해 SNS에 퍼나르기를 해서 마치 거짓이 사실인 것처럼 국민의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강력한 법적조치를 통해 본때를 보여야 한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분노를 털어놨다.
한편, 국민의당 창당기념일인 이 날에도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인 문형주 서울시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했으며, 지난 해 말에도 현직 구의원인 황춘하 서대문구의회 전 의장과 박경준 성동구의회 전 의장 등 서울지역 내 굵직굵직한 지방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하는 등 오히려 입당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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