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인경호에서 잡히는 포켓몬 ‘잉어킹’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하대학교(총장ㆍ최순자)가 ‘포켓몬고’ 사냥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인하대에 따르면 교내와 학교 인근에 희귀한 게임 캐릭터가 속속 출몰하자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 인하대를 찾고 있다.
포켓몬고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이용자가 직접 돌아다니며 ‘포켓몬’이라는 가상 캐릭터를 수집하는 위치기반 증강현실(AR) 게임이다. 포켓몬을 잡는데 가장 ‘핫’한 장소는 후문가 511번 시내버스 정류장 주변이다. 그곳을 배회하다보면 전투능력수치가 높아 게임을 하는 이들이면 누구나 탐내는 포켓몬 ‘망냐뇽’을 잡을 수 있다. 인경호도 희귀한 포켓몬을 원하는 이들이라면 지나치지 말아야 할 곳이다. 호수를 한 바퀴 돌면 ‘미뇽’, ‘푸린’, ‘신뇽’ 등 흔치않은 캐릭터를 심심찮게 잡는다. 물에 사는 포켓몬들을 만나는 것은 덤이다.
인경호에서 포켓몬을 잡은 최진우(체육교육학과 2)씨는 “게임 출시 때부터 하고 있는데 학교 곳곳은 물론이고 후문가에서도 희귀한 캐릭터들이 많이 잡힌다”고 말했다.
정석학술정보관 앞에는 ‘갸라도스’, ‘포니타’, ‘덩쿠리’가 기다리고 있고 5호관으로 가면 ‘암나이트’, ‘또가스’가, 하이테크정보관 인근에는 ‘이상해씨’와 ‘파오리’가 있다. 이 게임을 계속하려면 포켓볼을 충전해야 하는데 학교 안에는 포켓볼을 충전할 수 있는 ‘포켓스탑’이 비룡탑 등 10곳에 이른다. 가끔 모형로켓 포켓스탑도 받을 수 있다.
교내 게시판도 포켓몬고 이야기가 한창이다. 한 학생이 쓴 ‘학교에서 포켓몬고를 하시는 분들을 위한 팁’ 이라는 제목의 글은 이미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각종 캐릭터를 잡았다는 댓글들도 합세했다.
로스쿨에 다니고 있는 허다운(8기)씨는 “인천지역에서는 인하대에 희귀한 캐릭터를 포함해 많은 포켓몬이 있어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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