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교육환경 체험, 미국 명문대학 탐방 등
- 캘리포니아 주 LA, 새크라멘토, 샌프란시스코 등 둘러봐
- 연수인원 16명(남7, 여9)…고등학교 1학년생으로 구성
- 경비 1인당 360만원…학생들은 총 경비의 55%만 부담
▲ 지난해 2월 용산구 고교생들이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를 탐방하고 있다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8박 10일 일정으로 청소년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지 교육환경 체험과 미국 명문대학 탐방, 유학생과의 만남은 물론 홈스테이를 통한 미국생활과 문화체험도 실시하는 등 학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안겨주는 행사다. 지난 2010년 첫 시행 후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연수지역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로스앤젤레스(LA), 새크라멘토, 샌프란시스코 등이다. 연수인원은 총 16명(남7, 여9)으로 지역 내 고등학교 1학년생으로 구성했다.
학생들은 오는 9일 LA로 떠난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를 탐방하고 그리피스 천문대, 유니버셜스튜디오 등을 둘러본다.
이튿날 캘리포니아 공대(Caltech, 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를 방문하고 11일에는 요세미티 국립공원 관람이 이어진다.
▲ 지난해 2월 용산구 고교생들이 스탠포드 대학교를 탐방하고 있다
12일 스탠포드 대학교 탐방과 현지 문화체험, 13일 실리콘밸리와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UC버클리) 방문이 예정돼 있다.
나머지 3박 4일 일정은 용산구 해외자매도시인 새크라멘토 시에서 이뤄진다. 리오 아메리카노 고등학교(Rio Americano High School)에서 수업을 참관하고 현지 홈스테이 체험을 한다.
16일에는 새크라멘토 시청과 캘리포니아 주 정부청사를 방문한 뒤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해 18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
구는 지난해 말부터 지역 내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해외연수 학생들을 선발했다. 이어 홈스테이 가정, 방문학교 일정 등을 체크하고 항공권 예약 등 출국 준비를 마쳤다. 지난달에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해외연수 사전설명회도 진행했다.
경비는 1인당 360만원이다. 학생들은 총 경비의 55%만 부담하고 나머지 여행경비와 홈스테이 비용은 구에서 부담한다. 일부 저소득 학생은 자부담이 없다.
구는 지난 1997년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 시와 자매도시체결에 관한 협정을 맺었다. 이번 행사가 두 도시 간 청소년 교류활동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우리구 청소년 해외연수 프로그램이 올해로 벌써 8회째를 맞았다”며 “지역 학생들이 넓은 시야를 가지고 세계를 이끄는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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