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 인스타그램
[일요신문] ‘미녀파이터’로 유명한 송가연이 로드 FC 정문홍 대표와 소송을 벌인 심경을 전했다.
송가연은 지난 1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일로 좋지 못한 일들을 알리게 되었지만 많은 분들께 그동안 말 못한 상황들을 이렇게나마 알리게 되어 마음은 가볍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누가 옳다 틀리다 그런 내막을 다 알릴 수 없으나 사적인 일을 빌미로 협박을 당하고 언론 플레이를 통해 피해를 본 것은 저이기에 정문홍 대표님께 항상 증오가 컸고 그 의도를 묻고 싶었다”고 적었다.
송가연은 “애초에 왜 개인적인 일을 가지고 악의적으로 언론플레이를 시작했는지. 정 대표가 저에게 한 모욕적인 언행과 녹취록을 빌미로 한 협박, 명예훼손 등에 대해 따로 형사 소송 중인 것이 하루 빨리 밝혀져 제가 그동안 겪은 일들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그동안 힘겨웠던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특히 사적인 자리에서 성관계 여부를 묻는다거나, 첫경험이 언제였는지 물었던 그런 수치스러운 일들을. 이제와서 당사자들끼리 풀어야하는 일이라는 말들을 보면 참 허탈하기만 하다. 이런 정 대표가 있는 한 저는 로드 FC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송가연은 해당 글과 함께 뼈만 있는 여고생 삽화를 올리며 여성으로서 겪은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한편 송가연은 2015년 소속사 수박이엔엠이 매니지먼트로서 의무를 다하지 않고 출연료를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전속계약을 해지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수박이엔엠 측은 송가연이 소속팀 특정 선수와 비정상적인 관계가 있었다며 송가연에 대한 지원을 통해 송가연이 스타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2016년 12월 법원은 송가연의 손을 들어줬고, 수박이엔앰은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