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맹학교의 시각장애 청소년들을 초청함으로서 문화향유의 기회 제공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9일(목), 10일(금) 양일간 광화문아트홀(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왕산로1길 21)에서 시각장애 청소년들을 위한 독특한 방식의 아동극『조이의 다락방』공연을 개최한다.
뮤지컬극단 ㈜수키컴퍼니와 선교지향 공동체 월드비전커뮤니티(대표 변숙희)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종로구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에 종로구는 관내 서울맹학교의 시각장애 청소년들을 회당 30명씩 초청함으로서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조이의 다락방’은 천로역정과 돌아온 탕자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특히 영상과 미디어에 편중된 아이들에게 흥미진진한 사운드를 통해서 책을 읽어주는, 새로운 시도의 공연물로서 소리를 듣는 것에 집중해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새로운 시도의 공연물이다.
다락방을 사랑하는 양치는 소년 ‘조이’가 혼자 가족을 떠나 마음대로 세상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아이들 눈에만 보이는 안젤리나(착한마음)와 스크루테이프(나쁜마음)라는 친구와 집을 떠나 세상을 모험 하던 중 ‘라이’라는 나쁜 거인에게 잡혀 있는 아이들을 모두 구출해 내고 모두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담은 성장극이다.
공연 시간은 50분이며 9일(목)과 10일(금) 각각 오전 11시, 오후2시 총 4회 공연이 펼쳐진다.
기타 프로그램 관련 문의는 종로문화재단 문화사업팀으로 하면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눈이 불편해 공연을 볼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해 이번 ‘함께 듣는 책 조이의 다락방 공연’을 준비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종로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문화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문화의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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