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리나 루비오 | ||
그녀가 가는 곳엔 ‘초특급 태풍’이 인다. “콘서트는 남들 앞에서 사랑을 나누는 것같이 짜릿해요. 노래는 누군가와 사랑을 나눈다는 생각으로 하죠.” 이런 자신의 말처럼 그녀의 콘서트에서는 극도의 환각상태와 함께 천지가 진동할 정도의 열기가 뿜어져 나온다. 이러니 그녀의 마법에 걸린 남성팬의 발길이 끊일 리 없다. 그녀의 콘서트에 일단 발을 들이면 마약처럼 끊지 못한다는 말이 나돌 정도.
그렇다고 그녀가 ‘머리 빈’ 미인은 아니다. 지적 호기심 왕성한 파울리나가 좋아하는 학문은 철학과 정치학.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 박식함에 스무 살이란 나이를 잊는다고. 지난해 미국에서의 성공으로 멕시코 대여배우인 어머니를 등에 업었다는 파울리나의 오명은 이제 깨끗이 사라졌다.
하지만 부러울 것 하나 없을 것 같은 그녀에게도 바라는 것이 하나 있다. 멋진 남자친구를 가지는 것. 오죽하면 ‘원더우먼의 능력을 이용해 남자를 사귀고 싶다’고 얘기할까. 멕시코가 낳은 ‘초특급 태풍’, 파울리나 루비오가 라틴앨범을 가지고 한국에 상륙했으니 돌풍이 이는 것은 시간문제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