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역센터 빌딩 옥상에 서있는 남자관광객 왼쪽으로 돌진해 오는 비행기(타원안)의 모습이 보인다. 하지 만 이 사진은 나중에 컴퓨터로 조작된 것으로 밝혀 졌다. | ||
이 루머는 인터넷을 타고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갔다. 대개의 사람들은 그 루머에 휘둘려 겁에 질렸다.
9•11테러 1주년을 맞아 그 루머의 실체에 접근해 보았다. 그것들은 거짓이었을까, 진실이었을까.
루머1
한 밴드는 자신들의 앨범을 모두 수거해야 했다. 앨범 재킷에 세계무역센터 빌딩(속칭 쌍둥이 빌딩)이 폭파되는 장면을 담고 있기 때문.
실체: 사실이다. 앨범 재킷에 쌍둥이 빌딩 폭파장면을 담고 있어 수거한 밴드는 둘. 드림 씨어터(Dream Theater)와 쿱스(The Coup’s)다. 쿱스의 재킷은 기획단계에서 그치고 말았다. 출시 전에 똑같은 테러가 일어났기 때문.
드림 씨어터의 앨범은 우연히도 바로 쌍둥이 빌딩이 불타던, 9월11일에 발매되었다. 그래서 곧바로 회수되는 운명에 처했다
▲ 20달러 지폐를 위의 방법 으로 접어가다 보면 맨아래 처럼 불길이 치솟는 그림 이 나온다. | ||
루머2
20달러 지폐를 사진과 같이 접으면 한 면은 쌍둥이 빌딩이 불타오르고 다른 면은 펜타곤이 불타게 된다.
실체: 실제로 접어보면 뒷면의 쌍둥이 빌딩 타는 장면은 놀랄 만큼 똑같다.
루머3
폭파장소인 그라운드 제로에서 발견된 카메라에 빌딩을 향해 다가오는 비행기 사진이 찍혔다. 그 곳에서 죽기 전에 관광객이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빌딩 폭파 직전의 유일한 사진으로 여겨진다.
실체: 이는 단순한 컴퓨터 사진 조작이다. 9•11테러 이후 인터넷 상을 유령처럼 떠돌던 소문이지만 근거는 제로. 무엇보다 비행기가 현실감이 없고 날아오는 방향도 전혀 다르다. 결정적인 것은 그 날 아침 쌍둥이 빌딩 옥상 문은 열어놓지 않았다는 것.
▲ 9•11테러 전에 기획됐음에도 사건을 마치 예측이 라도 한 듯한 재킷 표지로 큰 화제가 된 두 앨범. | ||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에 “두 마리 철로 만든 새가 도심의 하늘에서 떨어진다. 이 하늘은 위도 45도에서 탈 것이다.”고 나와 있다는 소문.
실체: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과 100% 일치하지는 않는다. 그의 4행시 예언집 <센추리>에는 “위도 45도에서 하늘이 타 들어갈 것이다. 이는 위대한 신도시를 향한 불길”이라고 나온다. 이것도 섬뜩한 얘기지만 미국 뉴욕은 위도 41도이고 원문 어디에도 철로 만든 새(비행기를 암시하는 부분)는 나와있지 않다.
루머5
처음 남측 쌍둥이 빌딩을 비행기가 들이받았을 때 북측 빌딩에 안내방송이 흘렀다. “북측 빌딩에 계신 분들은 사무실 밖으로 나오지 마십시오”
실체: 이는 사실로 밝혀졌다. 실제 북측 빌딩 생존자들의 증언을 보면 자신들은 그 안내방송을 무시하고 뛰쳐나와 살았다는 것.
루머6
익명의 그룹이 테러 발생 직전에 항공회사 주식을 대량 팔았다.
실체: 실제로 주식매매가 이루어졌다. 9월11일 비행기가 납치된 유나이티드 에어라인과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주식이 대폭 줄어들었다. 하지만 아직도 누가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