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젤 번천. 작은 사진은 지난 2월 5일(현지시간) 제 51회 ‘슈퍼볼’에서 승리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쿼터백 톰 브래디가 딸을 안은 채 아내 지젤 번천과 키스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와 관련, 한 측근은 “번천은 브래디에게 은퇴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자신이 모델로서 은퇴했듯이 남편도 그러길 바라고 있다”면서 “앞으로 평생 쓰고도 남을 돈을 벌어놓은 데다 남편이 걱정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번천이 이렇게 남편 걱정을 하고 있는 데에는 사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아닌 게 아니라 사실 미식축구만큼 위험한 운동도 없기 때문이다. 선수 간 과격한 몸싸움은 기본이요, 심한 경우에는 뇌진탕을 당할 위험도 높은 운동이 바로 미식축구다. 이에 측근은 “번천은 남편이 베컴처럼 은퇴한 후 모델로 활동하길 바라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번천의 이런 충고는 소귀에 경읽기가 될 확률이 높다. 번천의 바람과 달리 이미 브래디는 오래 전부터 선수 생활을 가능한 길게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기 때문이다. 이런 브래디의 마음을 잘 아는 측근은 “브래디는 타고난 승부사다. 그는 아직도 5년은 더 뛸 생각이다. 다시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욱이 이번 슈퍼볼을 통해 최다 패싱 야드(414야드), 최다 패스(58회)의 기록을 경신하면서 슈퍼볼의 새 역사를 쓴 만큼 이런 욕심은 더욱 커졌을 확률이 높다. 또한 쿼터백으로서는 최초로 다섯 번째 슈퍼볼 반지를 끼게 된 데다 전설적인 선수인 조 몬태나의 기록을 깨고 네 번째 슈퍼볼 MVP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으니 은퇴는 더욱 더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을 터.
과연 번천이 이처럼 승부욕이 강한 남편을 어떻게 달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출처 <할리우드가십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