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네모반듯한 형태에 흰색 바탕이 일색인 명함과는 사뭇 다른 명함이 있다. 헝가리 디자이너인 레카 내스메이가 로고 아티스트인 아담 카치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이 명함은 오묘한 빛이 수시로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작가인 알자치를 위해서 제작한 것으로, 전체적인 디자인은 사실 지극히 단순하다. 이름과 함께 이메일 주소, 로고만 인쇄되어 있을 뿐 어떤 특별한 디자인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명함이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색감’이다. 보는 각도와 빛에 따라 색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단 1초도 같은 명함처럼 보이지 않는다.
비밀은 바로 명함의 절반 이상에 사용된 호일 덕분이다. 빛을 받아서 여러 가지 색으로 변색되기 때문에 신비롭기 그지없다. 다음에는 또 어떤 색이 나타날지 모르다니, 이 얼마나 멋진 명함인가! 출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